겁쟁이

겁쟁이 베드로, 용감한 베드로 (행 2:14-15)
열한 사도와 함께 서서 소리를 높여 이르되 유대인들과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들아 이 일을 너희로 알게 할 것이니 내 말에 귀를 기울이라. 때가 제 삼 시(오전 아홉시)니 너희 생각과 같이 이 사람들이 취한 것이 아니라 (행 2:14-15) 베드로는 '가야바의 집 바깥 뜰에서'(마 26:69), 닭이 두 번 울기 전 '새벽 3시경'(74), 예수님을 세 번 부인했다. 심지어 예수님을 부인할 때는 저주까지 했다(막 71). 그는 예수님이 끌려가시는 모습을 보며, 홀로 외로이 겁에 질려 자기 목숨을 구제하기 바빴다. 예수님께서 체포되시던 그 어두운 새벽, 그는 말 그대로 '외로운 겁쟁이'였다. 한편, 예수께서 승천하신 후, 베드로는 다시 가야바의 집 옆에 있는 '마가의 다락방' 밖에 섰다(행 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