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론

망각된 예수님의 승천 (막 16:19)
주 예수께서 말씀을 마치신 후에 하늘로 올려지사 하나님 우편에 앉으시니라. (막 16:19) 한국 교회는 지금까지 예수님을 기념하는 절기를 대부분 잘 지켜왔다. '성탄절'에는 예수님의 '탄생', '고난주간'에는 주님의 '고난', 부활절은 '부활'을 기념한다. 그런데 탄생 → 고난 → 부활'까지는 잘 기념하면서, 이어지는 중요한 한 가지를 간과한다. 무엇이냐면, 예수님의 '승천'이다. 교회력으로 '승천절'은 본래 존재했다. 하지만 한국교회는 '성탄', '고난', '부활'과 달리 '승천절'은 지켜본 적이 없다. 그래서 '승천'에 대한 인식이 아주 저조하다. 차라리 종교개혁자들의 가르침처럼 교회력을 지키지 않고, 성경 전체를 순서대로 가르쳤다면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또는 절기를 교회력에 맞게..

예수님의 비하 신분은 무엇인가요?
“꼭” 기억할 요점들! 1. 비하의 신분은 “성육신부터 부활하기 이전까지의 상태”를 뜻한다. 예수님의 “비하”(humiliatio)의 신분은 어렵게 생각할 거 없이, 인성을 지니시면서 받으신 모든 고통을 포괄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개혁신학은 이를 총 다섯 단계로 구분하는데, 먼저 “성육신”, “고난”, “죽음”, “장사 지냄”, “음부에 내려가심”입니다(Berkhof). 즉, 간단하게 사람의 몸을 입으신 사건을 시작으로 부활하시기 전까지의 모든 상태를 비하의 신분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2. 비하의 신분에서 예수님은 언제나 고난을 받으셨다. 우리의 착각 중 하나는 예수님의 고난을 “십자가 사건”에 국한하는 겁니다. 다시 말해, 채찍을 맞으시고, 가시 면류관을 쓰시며, 십자가에 못 박혀 죽는 모습으로 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