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기억할 요점들!
1) “오직 믿음”은 믿음만으로 모든 걸 해결하라는 뜻이 아니다.
학생이 학교에서 시험을 잘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직 믿음”으로만 시험 점수 만점을 받을 수 있을까요? 전혀 그렇지 않죠. 당연히 학생은 공부를 열심히 해야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오직 믿음”은 이 세상의 모든 문제를 믿음으로만 해결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만일 학생이 좋지 못한 점수를 받았는데, “너는 믿음이 없어서 그렇게 된 거야”라고 말한다면, 그 말은 잘못됐다는 거예요.
2) “오직 믿음”은 구원의 범주에서만 “오직 믿음”이다.
중세 천주교회는 사람이 구원을 얻으려면, “믿음”+“선행”이 필요하다고 가르쳤습니다. 즉, 믿음으로는 구원에 필요한 “의”를 얻을 수 있으나, 살면서 범한 죄값은 “선행”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들은 선행을 빙자하여, “돈”(면벌부)을 요구하기도 했고요. 또, “성스러운 계단”이라는 곳을 만들어 그 계단을 무릎으로 오르며, 자신의 죄값을 처리하도록 가르쳤던 겁니다.
그러나, 우리의 선배, 종교개혁자들은 성경에서 중요한 진리를 발견했는데, 그것이 곧 “오직 믿음으로만 구원을 얻는다”라는 진리입니다. 성경에서 사도들이 누누이 말하듯이,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벧전1:9)입니다. 따라서, 우리 개신교회는 구원에 있어서, 믿음+선행을 말하지 않는 거예요. 죄값은 우리가 해결하는 게 아닙니다. 연약한 우리가 우리의 죄를 해결하기에 역부족이라는 걸 반드시 명심해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죄를 해결하려고, 십자가를 지셨어요. 그 십자가를 무의미하게 만들어선 안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오직 예수님을 믿음으로 모든 죄가 용서를 받고, 의인이 되는 겁니다. 즉, 오직 믿음으로 신자는 구원을 얻는 거예요.
3) 구원에 있어서 “오직 믿음”, 삶에 있어서 “믿음, 소망, 사랑, 인내...”
우리는 오직 믿음으로만 구원을 얻어요. 그러나, 믿음으로만 구원을 얻은 하나님의 자녀가 됐다고 해서, 삶은 막무가내가 되어선 안 됩니다. 즉, 믿음으로만 구원을 얻은 하나님의 자녀는 삶 속에서 그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야 하는 거예요.
우리의 삶은 믿음 외에도, 사랑, 소망, 희락, 인내, 오래 참음과 같은 다양한 “성령의 열매”(갈5:22)를 맺어야 합니다. 그래서, 학생은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얻었기 때문에, 구원받은 자녀로서 믿음과 함께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거예요. 직장인도 열심히 일하며, 성경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사도 야고보는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약2:17)이라고 우리에게 가르칩니다. 즉,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얻었으면, 구원 얻은 사람으로서 합당한 삶(선행)이 뒤따라야 하는 거예요. 따라서, 정리하면, 우리는 믿음과 선행으로 구원을 얻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얻었기 때문에, 믿음만으로 너무나 큰 은혜를 얻었기 때문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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