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기억할 요점들!
1) “오직 성경”은 신앙의 규범을 알려주는 책으로서, “오직”이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인생의 모든 답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오늘 저녁에 무슨 음식을 먹어야 할지, 내일 무슨 옷을 사야 할지, 무슨 신발을 사야 하나님이 기뻐하실지 알려주는, 그런 책이 아니라는 거예요. 우리가 성경을 가지고, 억지로 모든 답을 찾으려 하다 보면, 쉽게 이런 오류에 빠질 수 있는 겁니다.
그렇다면, 성경은 도대체 무슨 책일까요?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3문은 성경이 “성도가 무엇을 믿어야 하고, 성도의 본분이 무엇인지”를 알려준다고 말합니다. 간단히 말해, 성경은 과학책, 역사책, 도덕책이 아니라, “신앙의 책”이라는 겁니다. 따라서, 우리는 성경을 읽을 때 회사원, 과학자, 철학자의 눈이 아니라, 언제나 “성도”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가슴에 새기고 천천히 읽으면, 올바로 이해할 수 있는 거예요!
2) “오직 성경”에서 “성경적 원리”를 함께 기억하자!
우리가 21세기를 살면서, 성경에 나오지 않는 다양한 문제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특히, 담배, 도박 같은 문제들 때문에, 때때로 근심하게 되는 거예요. 그런데, 이런 문제들은 성경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칫, “성경에 없으니까 마음대로 해도 되겠다.”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그러나,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 하나님이 말씀하시고자 하는 그 원리(혹은 의도)를 잘 파악해서 이런 것들을 분별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담배의 경우는 중독성이 있고, 건강에 안 좋다는 사실을 근거로, 성경에 기록된 “술”에 관한 말씀에서 원리를 뽑아내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 도박의 경우는 “일하지 않은 자는 먹지도 말라”는 말씀에 근거하여, 요행으로 돈을 버는 도박이 잘못됐음을 지적할 수 있는 거죠. 따라서, 성경이 모든 답을 말하지 않지만, 성도로서 우리가 이 시대에 지켜야 할 것들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을 성경적 원리로 잘 분별해야 하는 거예요.
3) “오직 성경”은 “오직 전체 성경”이다.
개혁주의 교회들은(특히 장로교회) 성경을 아주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러나, 사실 이단들도 성경을 중요하게 여겨요. 그들도 성경을 가지고, 기성교회를 비판합니다. 그러면, 왜 이단과 우리는 모두 성경을 중요하게 여기는데, 왜 이렇게 큰 차이가 있는 걸까요?
그것은 바로 “성경 해석”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이단들은 성경을 항상 “부분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어느 한 구절만 보고, 그것만으로 해석을 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예수님은 “아버지가 나보다 크심이라”(요14:28)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이단은 이 구절만 보고, 예수님이 하나님보다 작으니까, 그냥 사람이라고 해석하는 거예요. 또, 구약에는 안식일을 “영원히 지킬 규례”(레16:31)라고 말하니까, 이 구절만 보고 토요일을 안식일로 계속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겁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렇게 한 부분만 보고, 해석해선 안 되며, 항상 “전체 성경”을 고려해야 하는 겁니다. 즉, 예수님과 성부 하나님의 관계는 전체 성경에 이와 관련된 구절들을 함께 살펴보고, 조화롭게 해석해야 하는 거예요. 또, 구약의 말씀도 언제나 신약의 말씀과 조화롭게 해석해야 하는 겁니다. 따라서, 오직 성경은 “오직 전체 성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만일, 우리가 한 부분만 보고, 자꾸 해석하면, 자칫 성경으로 소위 “악마의 편집”을 할 수 있다는 걸 잊어선 안 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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