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기억할 요점
1. 부르심(소명)에는 말씀으로 부르시는 “외적 부르심”(external calling)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구원하시기로 예정하신 자를 어떻게 부르실까요? 논리적 순서로 가장 먼저는 “말씀”입니다. 즉, 성경 읽기, 복음 전도, 혹은 목사님의 설교 등과 같은 방편으로 가장 먼저 말씀을 듣고, 우리는 그 말씀으로 하나님과 구원에 관한 지식을 접하게 되는 거죠. 이걸 바로 “외적 부르심”이라고 부르는 겁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구원하기로 예정하신 자를 정하신 때에 예수님을 영접하고 성도가 되도록 하시는데, 그때 말씀을 듣고 부르심을 받는 것을 우리가 외적 부르심이라고 부릅니다.
2. 부르심(소명)에는 성령의 역사, 곧 “내적 부르심”(internal calling)이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말씀을 듣고,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또 어떻게 우리가 구원을 받는지 알았다고 칩시다. 그러면, 말씀을 들었기 때문에, 그것만으로 그 사람이 성도가 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전도를 직접 해보면 알 수 있듯이, 세상의 많은 사람은 이미 성경 말씀에 대한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믿지 않는 자들이 정말 많습니다. 즉, 외적 부르심만으로 모든 사람이 그 부르심에 응답하는 건 아닙니다. 그들의 마음에 또 다른 작용이 필요하고. 그게 바로 성령의 역사로 일어나는 “내적 부르심”입니다. 우리는 내적 부르심을 통해, 외적 부르심에서 받은 말씀들을 온전히 믿고, 주님을 영접하게 됩니다.
3. “외적 + 내적 부르심”이 함께 있을 때, “유효한 부르심”(effectual calling)이 된다.
‘유효한 부르심’은 말 그대로, 부르심이 유효하게 적용된다는 뜻입니다. 즉, 외적 부르심과 내적 부르심이 함께 이루어질 때 말이죠. 따라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실 때는 말씀으로만 부르시지도 않고, 성령으로만 부르시는 것도 아닙니다. 반드시, 하나님은 신자로 우리를 외적 + 내적 부르심, 곧 말씀 + 성령으로 부르십니다. 그리고, 이 두 가지가 함께 적용될 때, 부르심이 “유효적”으로 되는 겁니다.
“꼭” 적용해보기
1. 말씀을 많이(혹은 강하게) 전한다고 해서, 그것으로 “유효한 부르심”을 받는 건 아니다.
우리는 친구나 배우자, 부모님을 전도할 때, 말씀을 무조건 많이 전하면, 그게 차곡차곡 쌓여서 결국 그들이 예수님을 믿고 신자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 어떤 분들은 평범한 설교보다, 감정적으로 쎄게(?) 전하는 설교를 들을 때, 불신자가 신자로 변화될 것처럼 생각하죠. 하지만, 우리는 유효한 부르심이 말씀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결국 성령의 역사가 꼭 필요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결단코, 말씀을 전하는 인간의 노력만으로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이죠. 따라서, 우리는 전도 대상자에게 말씀을 꾸준히, 그리고 효과적으로 전하려고 노력해야 하지만, 마치 사람의 노력만으로 유효한 부르심을 이루어낼 수 있다는 착각에 빠져선 안 되는 것이지요.
2. “유효한 부르심”에 있어서 우리에게 “인내”(혹은 오래참음)가 필요하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쉽게 간과하는 성령의 열매가 실은 “인내”(혹은 오래참음)입니다. 사실, 오늘날 성도들은 자신도 모르게 전도 대상자에 대한 전도 기간을 마음속에 정해놓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전도 대상자에 대한 전도 기간이 수십 년까지도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는 거예요. 하지만, 결국 부르심이 “말씀”뿐 아니라, “성령의 역사”도 있어야 한다면, 우리는 그 성령의 역사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더 늦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차단해선 안 됩니다. 특히, 우리의 배우자, 가족 전도에 있어서 더더욱 그렇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생각보다 성령께서 부르실 때가 늦을 수 있음을 기억하고, 더 인내하며 더 참을 수 있어야 합니다.
“꼭” 생각해보기
1. 오늘날 현대 교회는 “전도 축제” 같은 방법을 동원해서, 특정 기간에 전도에 성공하려고 합니다. 우리가 이를 “유효한 부르심”과 관련해서 장단점을 생각해봅시다.
2. 내적 부르심은 결국 성령께서 외적 부르심으로 들은 말씀을 믿도록 해주시는 겁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우리는 이웃에게 말씀을 어떻게 전해야 할까요? (자유롭게 말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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