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기억할 요점들!
1) “영광”은 우리가 “만들어” 드리는 게 아니다!
“영광”이라는 단어는 본래 “무겁다”(카보드)라는 뜻입니다. 즉, 성경에서 하나님이 영광을 나타내시는 건, 하나님께서 무게를 잡으시는 거예요. 이게 실은 좀 어감이 이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달리 말하면, 하나님의 영광이란, 하나님께서 그분의 존엄함, 위대함을 웅장하게 드러내시는 겁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날 때는 마치 “이게 나야! 어때 대단하지?”라고 말씀하시는 거예요.
실제로 출애굽기를 잘 읽어보세요. 하나님의 영광은 “구름 기둥”, “홍해의 기적”, “만나”, “성막을 덮은 구름”에서 나타납니다. 그리고, 이때, 영광을 나타내는 “구름”이나 “만나”, “홍해의 기적”은 전부 사람이 만든 게 아니에요. 하나같이 하나님께서 친히 만드신 것이고, 친히 그분의 영광을 나타내신 겁니다. 따라서, “하나님께 영광”은 우리가 하나님께 영광을 만들어 드리는 게 아니에요. 하나님이 친히 나타내시는 겁니다. 우리는 이걸 꼭 기억해야 해요.
2) “영광”은 우리가 “돌려”드리는 것이다!
우리가 영광을 “만들어” 드리는 게 아니라고 해서, 아예 드리지 말라는 건 안 됩니다. 우리는 영광을 “만들어” 드리는 게 아니라, “돌려” 드리는 거예요. 즉, 하나님께서 나타내신 그 영광의 “위대함” “존엄함”을 다시 그분께 “돌려” 드리는 겁니다. 더 자세히 풀어쓰면, 하나님은 먼저 그분의 영광을 우리에게 나타내시고, 우리는 그 나타내신 영광을 경험한 뒤, 감사함으로 그 영광을 보이신 하나님께 다시 영광을 높여드리는 겁니다. 즉, 영광의 경로는 “하나님 -> 사람 -> 하나님”이 되는 거예요. 단순히 “사람->하나님”이 아닙니다. 이건 생각보다 중요해요.
3) 영광은 하나님께 “돌려”드리기 때문에, 아무렇게나 드릴 수 없다!
우리가 출애굽기로 다시 돌아오면, 하나님은 “구름 기둥”, “홍해의 기적”, “만나”로 그분의 영광을 백성에게 보이셨어요. 그리고, 성경을 잘 보면, 하나님이 보이신 이 영광의 목적에 맞게 백성들은 순종해야 하는 겁니다. 예를 들면, 하나님께서 “구름 기둥”으로 지가 영광을 보이셨어요. 그러면, 백성들은 그 구름 기둥을 따라 광야를 걸어야 합니다.
또, 만나를 주셨으면, 백성들은 감사함으로 만나를 먹어야 합니다. 즉, 백성들이 이 영광을 목격하고 경험했을 때, 나타내야 할 합당한 반응이 있는 겁니다. 따라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는 건, “영광”을 먼저 보이신 하나님의 목적에 합당하게 순종함으로 그 영광을 다시 돌려드리는 거예요. 아무렇게나 막 드리는 게 아닙니다. 출애굽기의 “금송아지 숭배”(출32장)처럼, 사람의 생각대로 아무렇게나 막 영광을 드리면 안 되는 거예요.
4) 결국, “오직 하나님께 영광”은 “오직 하나님께 예배”이다!
출애굽기에서 보이신 하나님의 영광들(구름 기둥, 만나, 홍해 기적, 시내산, 성막), 이 모든
것들을 “전체 성경의 원리”로 종합하면, 아래와 같은 해석이 나옵니다.
출애굽기의 “영광” |
전체 성경에 따른 “영광” |
광야길을 인도한 “구름 기둥” 이스라엘의 규범, “시내산 율법” |
우리 길의 빛이 되는 “말씀” (시119:105) |
광야의 양식이었던 “만나” |
예수님의 양식인 “성찬”(요6:49-50) |
애굽에서의 구원을 확고히 인(印)친 “홍해의 기적” |
우리의 구원의 표와 인, “세례” (고전10:1-2) |
구약의 예배 처소, “성막” |
신약의 예배 공동체, “교회” (고후6:16) |
결국, 우리는 출애굽기의 “영광”이 “말씀”, “성찬”, “세례”, “교회”라는 해석으로, 하나님의 영광이 “예배”와 큰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는 거예요. 즉, 우리는 교회로 모여, 예배 시간에 “말씀”을 듣고, “성찬”의 떡과 포도주를 먹으며, “세례”의 물을 받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때, 하나님의 영광을 보는 겁니다! 그리고, 감사하며 합당한 반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다시 돌려드리는 거예요.
그렇다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는 게 구체적으로 무엇일까요? 앞서 말했듯이, 영광을 보이신 하나님의 목적에 합당하게 받고, 순종하는 것이 아닐까요? 즉, 들은 말씀에 순종하는 삶, 또 성찬과 세례도 주신 목적에 맞게 받고, 또 순종하며, 주의 자녀로 올바른 삶을 살아야 하는 거예요.
“오직 하나님께 영광”은 “오직 하나님께 합당한 예배”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처럼, “하나님께 영광”을 우리의 예배와 동떨어져 생각할 수 없는 거예요. 예성경은 분명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을 예배와 연결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께 영광! 오직 하나님께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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