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기억할 세대주의의 역사
세대주의 전천년설의 창시자: “존 넬슨 다비”(J. N. Darby)
제일 먼저 주목할 인물은 “존 넬슨 다비”(J. N. Darby)입니다. 그는 1800년 영국 아일랜드에서 태어났고, 소명을 받아 아일랜드 교회의 목사가 되었지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 다비는 기존 교회에 큰 불만을 품게 됩니다. 그래서 그는 아일랜드 교회를 그만두고, “폴리머스 형제단”이라는 단체에 들어갑니다.
세대주의 연구소: 폴리머스 형제단
그가 들어간 “폴리머스 형제단”은 세대주의를 연구하는 단체입니다. 이때도 세대주의가 있었지만, 아주 소수의 견해였고 잘 알려지지도 않았었죠. 여기에 들어간 다비는 이 단체에서 세대주의 연구를 시작합니다.
여기서 했던 세대주의 연구는 소위 “시대 맞추기 게임”입니다. 성경의 사건이나 숫자를 가지고, 오늘날로 과도하게 대입시키는 연구를 하는 거죠. 예를 들어, 성경에서 완전수는 “7”입니다. 그런데 이들은 이 사실에 근거해서 인류 역사도 “7000년”이라고 섣부르게 단정을 해버리죠. 구약은 “4000년, 신약은 “2000년”, 재림 이후 천년왕국은 “1000년”이기 때문에, A.D 2000년이 되면, 예수님이 재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그들은 과도한 “숫자 놀이”를 하지요. 어떤 느낌인지 대충 감이 오실 겁니다.
“스코필드 관주 성경”(Scofield Reference Bible)의 등장
다비는 폴리머스 형제단에서 세대주의 연구를 열심히 해서, 자신만의 “이론”을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미국으로 건너가죠. 그는 자신만의 견해로 부흥회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 부흥회에서 다비의 설교를 듣고, 매료당한 분이 침례교회의 스코필드(C.I Scofield) 목사입니다.
스코필드는 다비(Darby)에게 크게 감명을 받고, 부흥회의 내용을 토대로 “킹 제임스 성경”(KJV)에 관주를 달기 시작합니다. “관주”라는 건, 구절마다 “짧은 해석”(주석)을 달아놓는 거예요. 이렇게 해서 완성된 성경이 바로 그 유명한 “스코필드 관주 성경”(Scofield Reference Bible)입니다.
“스코필드 관주 성경”(Scofield Reference Bible)의 열풍
스코필드 관주성경은 공식적으로 1909년에 출판되었습니다. 1914년에는 “1차 세계대전”(World War 1)이발발했었죠. 세계대전은 일순간 미래에 대한 긍정적 생각, 곧 “후천년설”을 무너뜨렸습니다. 사람들은 이때 미래에 대한 비관적 예측으로 돌변하기 시작했죠. 그리고 이때부터 사람들은 스코필드 관주 성경에 눈을 돌리기 시작합니다. , 스코필드 관주 성경은 요한계시록의 “아마겟돈 전쟁”과 같은 구절들을 “현대 전쟁”으로 이해할 여지를 주었기 때문이죠. 많은 사람은 스코필드 관주 성경에 열광하고, 이로 인해 본격적으로 세대주의 전천년설이 유행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세대주의 전천년설”의 등장
스코필드 관주성경의 열풍 이후로 세대주의 전천년설은 많은 교회에서 가르쳐졌고, 신학교에서 연구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형태로 변화된 견해들이 등장했죠. 대표적으로 몇 가지를 소개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달라스 신학교의 “존 월부드”(John F. Walvoord, 1910-2002)
월부드는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아마겟돈 전쟁”이 유럽 연합과 러시아, 그리고 중동 이스라엘의 “석유 전쟁”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성경의 사건을 오늘날과 그대로 대입을 시킨 것이죠. 전형적인 세대주의 해석입니다.
홀 린세이(Hal Lindsey)의 「신세계의 도래」(There's a New World Coming)
린세이는 신학교 교수는 아니었으나 유명한 작가였죠. 그는 세대주의에 상당히 심취해 있었고, 달라스 신학교에서 공부한 뒤, 「신세계의 도래」(There's a New World Coming)라는 책을 썼습니다. 그는 계시록의 '바벨론'을 '유럽 연합', '짐승의 표 666'은 “컴퓨터 바코드”이며, 또 유럽 연합이 미국을 위협해서 '3차 세계대전'을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상당수 세대주의의 견해들이 모두 미국을 우호적으로 해석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메어리 렐프의 「세계정부의 666」
메어리 렐프는 「세계정부의 666」에서 린세이와 마찬가지로 “666”을 컴퓨터 바코드와 연결시켜 보려고 상당한 노력을 했습니다. 바코드에 숨어 있는 666이 결국 “거짓 메시아”가 지배하는 “세계 단일 정부”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죠. 사실상,그녀의 견해에 따르면, 666에 짐승의 표인 암호가 있기 때문에, 카드, 바코드 같은 것을 사용하면 안 됩니다. 그러나 이는 성경적으로, 현실적으로도 전혀 근거가 없습니다.
“꼭” 기억할 세대주의의 특징
“시한부 종말론”에 취약하다.
“시한부 종말론”이라는 건, 예수님의 재림이나 혹은 종말의 사건을 정확히 예측하려는 겁니다. 세대주의는 자꾸 성경 말씀을 오늘날 사건과 끼워 맞추려고 하다보니, 터무니없는 예측을 하게 되고, 이로 인해 사회에 큰 소동을 일으키기도 하죠. 과거 국내의 “다미 선교회 소동”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킹제임스 성경”이나 “스코필드 관주 성경”을 과도하게 강조한다.
스코필드 관주 성경은 사실상 세대주의 해석의 뿌리입니다. 이 성경은 킹 제임스 성경에 관주를 붙인 것이지요. 그래서 세대주의자들은 킹 제임스 성경과 스코필드 관주 성경을 마치 유일하게 올바른 성경처럼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는 역사적으로나 사본학적으로 전혀 근거가 없습니다.
세대주의 해석에 근거한 “친미 성향”이 있다.
세대주의 해석은 1-2차 세계대전과 관련이 있고 미국에서 시작됐기 때문에, 항상 미국 우호적 해석의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계시록에 “바벨론”이나 “짐승”은 “유럽 연합”과 연결을 시키고, “백마 탄 자”는 미국과 연결을 시키죠. 이런 계시록에 대한 세대주의적 해석으로 미국을 옹호하는 겁니다. 물론, 민주주의 사회에서 합리적인 정치적 판단으로 미국을 지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대주의자들과 같이, 계시록의 해석을 가지고 미국과 연결시키는 건, 위험한 태도입니다.
세대주의 해석은 성도들에게 “음모론”을 조장한다.
세대주의는 성경의 종말에 대한 예언들을 오늘날 “국제 정세”와 연결시키기 때문에, 성도들이 음모론에 휩싸이게 됩니다. 예를 들어, 오늘날 미국의 배후에 숨어 있는 어떤 세력이 있다라든지, 일루미나티, 프리메이슨과 같은 비밀 조직에 대한 음모를 성경으로 말하는 것이 오늘날 세대주의 해석에 해당하지요. 이런 견해들로 인해, 음모론에 휩싸여 불안해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는 전통적인 해석도 아닐뿐더러, 건전한 성경 주해에서 나온 해석이 아니기 때문이에요. 우리는 오늘날 이런 음모론을 조장하는 세대주의 해석을 경계해야 합니다.
“꼭” 생각해보기
1. 혹시 오늘 세대주의 전천년설을 배우면서, 주위에서 이런 견해를 들어본 적이 있나요? 혹시 있다면, 함께 나누어봅시다.
2. 마지막으로 왜 세대주의가 위험한지, 그 위험성을 서로 나누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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