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기억할 요점들!
1. 비하의 신분은 “성육신부터 부활하기 이전까지의 상태”를 뜻한다.
예수님의 “비하”(humiliatio)의 신분은 어렵게 생각할 거 없이, 인성을 지니시면서 받으신 모든 고통을 포괄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개혁신학은 이를 총 다섯 단계로 구분하는데, 먼저 “성육신”, “고난”, “죽음”, “장사 지냄”, “음부에 내려가심”입니다(Berkhof). 즉, 간단하게 사람의 몸을 입으신 사건을 시작으로 부활하시기 전까지의 모든 상태를 비하의 신분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2. 비하의 신분에서 예수님은 언제나 고난을 받으셨다.
우리의 착각 중 하나는 예수님의 고난을 “십자가 사건”에 국한하는 겁니다. 다시 말해, 채찍을 맞으시고, 가시 면류관을 쓰시며, 십자가에 못 박혀 죽는 모습으로 육체적 고난만 생각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사실, 예수님은 근본 영존하신 하나님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비하의 신분을 취한 그 자체로 고난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즉, 예수님은 성육신하시고, 인간의 몸을 입으신 이후로 부활하기 전까지 모든 공생애에 있어서 고난을 받으신 겁니다.
3. 예수님의 십자가는 사람이 흉내낼 수 없으며, 이해할 수 없는 고난이다.
우리가 비하의 신분을 제대로 이해했다면, 예수님의 십자가가 얼마나 큰 고난인지도 가늠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간혹 어떤 이들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모방하거나, 또 일평생 비참하게 살아온 사람들과 비교하며, 예수님의 고난이 그다지 크지 않은 것처럼 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예수님이 근본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즉, 하나님께서 사람의 몸을 입으시고, 사형수와 같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겁니다. 이는 참으로 우리가 헤아릴 수 없는 엄청난 고난인 것이지요.
“더” 기억하면 좋은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 44 문: 왜 사도신경에는 “음부에 내려가셨다가”라는 귀절이 덧붙여져 있습니까?
답: 내가 깊은 두려움과 유혹의 위기에 처할 때에 그리스도께서 나의 구주가 되시어 온 삶을 통하여, 특별히 십자가에서 형언할 수 없는 영혼의 괴로움과 고통, 두려움을 당하시면서 나를 음부의 괴로움과 고통으로부터 구원하셨다는 것을 확신하게 합니다.
“꼭” 생각해보기
본래 사도신경에는 “음부에 내려가셨다”라는 표현이 있었습니다. 이는 예수님이 지옥에 갔다 오셨다는 뜻일까요? 앞선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잘 읽어보고 생각해봅시다.
2.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을 참으로 리얼(real)하게 묘사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예수님의 고난을 묘사하는 것은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어떤 한계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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