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기억할 요점들!
1. 아담의 불순종으로 행위 언약은 파기되었다.
우리가 알다시피,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께서 금하신 열매를 먹었습니다. 그래서, 이로 인해 하나님과의 언약(약속)은 파기된 거예요(호 6:7). 즉, 하나님께서는 친히 자신을 낮추시고, 사람에게 순종을 요구하는 언약을 아담과 맺으셨지만, 아담과 하와는 이를 범함으로 이 언약은 깨져버린 겁니다.
2. 타락후에도 언약은 순종이 요구되지만, 인류는 완전하게 순종할 수 없다.
아담이 타락한 후에도 하나님께서는 사람과 언약을 맺으시고, 이때 사람에게 순종을 요구하십니다. 하지만, 이 언약은 아담에게 요구하신 순종과 성격이 다릅니다. 왜냐하면, 아담에게 요구하실 때는 타락하기 이전이었기 때문에, 완전한 순종이 가능했어요. 하지만, 타락 후로는 부패한 본성으로 완전한 순종이 불가합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언약을 통해 순종을 요구하시지만, 사람은 이를 완전하게 행할 수 없는 겁니다.
3. 언약의 완전한 순종은 그리스도가 성취하셨고, 믿음으로 우리의 것이 된다.
결국, 은혜 언약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예수님께서 타락한 인간이 이룰 수 없는 완전한 순종을 대신 이루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는 믿음으로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주께서 이루신 완전한 순종이 마치 우리의 것처럼 여겨집니다. 바울이 말처럼,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된 것이지요(롬 6:4). 심지어, 그 믿음조차 성령께서 은혜로 주신 것이고요. 그래서, 우리는 이 언약이 우리에게 “은혜”(선물)가 되기 때문에, “은혜 언약”이라고 부르는 겁니다.
4. 은혜 언약의 핵심은 오직 그리스도 때문에, 우리가 언약의 성취자가 되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과의 완전한 언약의 관계, 곧 다시 파기될 수 없는 영원한 사랑의 관계가 지속될 수 있는 이유는 오직 그리스도께만 있는 겁니다. 즉, 우리의 순종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이미 온전히 순종하셨고,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언약을 성취한 자들이 된 것이지요. 따라서, 하나님이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고, 우리의 부족한 선행을 기뻐 받으시는 이유는 오직 예수님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가 믿음으로 예수님 안에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부족한 모든 것을 의롭게, 그리고 기쁘게 받아주시는 겁니다.
“더” 알면 좋은 구속 언약(pactum salutis)
1. 구속 언약은 “구원을 위한 삼위 하나님 간의 의논”이다.
아담이 죄를 지어버리자, 하나님께서 인류의 구원을 위해 급하게 계획을 짜시고, 시행했다고 생각한다면, 아주 큰 오산입니다. 우리가 앞서 본 것처럼, 하나님은 시간을 초월하시는 분이시고, 따라서 하나님께는 이미 영원 전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한 계획이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실제로, 성경은 이러한 하나님의 영원 전 “구속의 의논”을 말하는 구절이 있는데(엠 1:4 이하; 3:11; 살후 2:13; 딤후 1:9), 이를 근거로 학자들은 이 의논을 구속 언약이라고 부르는 겁니다. 즉, 간단하게 말해서,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삼위 하나님 사이에 맺어진 언약(약속), 협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2. 구속 언약에서 성부의 “계획”, 성자의 “실행”, 성령의 “적용”이 결정되었다.
우리는 사람의 몸을 입고, 십자가에서 죽은 분이 성자 예수님이시기 때문에, 구원 사역을 예수님의 사역으로만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구속 언약을 고려할 때, 구원 사역은 삼위 하나님 모두의 사역입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이미 영원 전에 의논을 통해, 성부의 계획과 성자의 실행, 성령의 적용이 결정되었고, 이를 시간 안에서 이루심으로 우리를 구원하신 것입니다.
3. “구속 언약”은 구원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더 잘 보여준다.
학자들은 종종 구속 언약과 은혜 언약을 하나로 묶곤 합니다. 왜냐하면, 구속 언약이 영원 전에 이루어졌다면, 은혜 언약은 이 구속 언약이 시간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금 우리가 은혜 언약으로 구원받은 자가 된 것은 근본상 삼위 하나님의 구속 언약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구원은 인간의 공로뿐 아니라, 인간의 지혜나 아이디어에서 비롯되지 않았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구원은 이미 영원 전부터 하나님의 지혜롭고 화평한 의논을 시작으로, 시간 안에서 시행되어, 지금 우리에게 “오직 은혜”로 주어진 겁니다!
“꼭” 생각해보기
1. 우리는 하나님께 순종해야 하지만, “순종해서 천국에 간다.”라고 생각해선 안 됩니다. 왜 그럴까요? 앞서 배운 행위 언약과 은혜 언약을 함께 고려하여 생각해봅시다.
2. 하나님께서는 “음치”인 성도의 찬송을 기쁘게 받으실까요? 또, 오늘날 종종 불신자 가수나 성악가를 교회에 초청해서 찬송을 부르도록 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과연, 예수님을 믿지 않는데도, 그들의 아름다운 노래를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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