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기억할 요점들!
1. 전통상 인간의 본질을 셋으로 구분하는 “삼분설”(Trichotomy)이 있었다.
성경은 인간의 본질을 가리킬 때, “육”, “혼” “영”이라는 표현들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이 표현들을 그대로 받아들여, 인간의 본질을 셋으로 구분하는 “삼분설”이 전통적으로 있었습니다. 하지만, 삼분설의 이해는 여러 모순이 존재합니다. 예를 들면, 사람이 머리를 다치거나 나이가 들면(치매가 올 경우), “기억”에 문제가 생깁니다. 즉, “육”에 문제가 생기면, “혼”에도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죠. 이처럼, 현상적으로 육과 혼은 긴밀한 관계가 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또한, 사람이 죽을 때, “육”은 무덤에 들어가고, “영”은 천국이나 지옥으로 가는데, 천국에 간 “영”에 “혼”(정신)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도 역시 어불성설입니다. 천국에 간 신자의 “영”이 예수님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즉, 이런 점에서는 또 혼이 영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고 추론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혼을 육체, 혹은 영과 구분하여 독립적으로 생각할 경우, 논리상이나 현실적으로 여러 모순이 발생합니다. 즉, 삼분설에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는 겁니다.
2. “삼분설”의 문제로 “이분설”(dichotomy)이 보편화되었다.
4세기 아폴리나리우스(Apollinarius)는 결국 삼분설에 근거하다가, 그리스도의 본성에 대한 이단적 생각에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교회들은 삼분설의 문제점을 직시하고, 이분설을 공식적으로 수용합니다. 즉, 이분설은 인간을 “육”과 “영”의 두 본질로 구성됐다고 보는 겁니다. 오늘날, 세대주의나 일부 신비주의 신앙을 주장하는 이들이 아직도 삼분설을 주장합니다. 하지만, 삼분설은 4세기 이후 정통 교회에서 이미 문제점이 발견되어, 지지를 잃어버린 견해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3. “이분설”의 핵심은 사람이 “영육단일체”(psycho-physical unity)라는 이해이다.
이분설은 성경에 “혼”(네페쉬, 프쉬케)과 “영”(루아흐, 프뉴마)이라는 표현을 같은 뜻으로 이해합니다. 또한, “혼”을 “정신”으로 이해한다고 해도, 이를 기능적 구분으로 볼 뿐, “영”, “육”과 분리된 독립적 존재로서 “혼”으로 이해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이분설”에 가장 중요한 핵심은 “영육단일체”에 있습니다. 즉, 성경에 따라, 우리가 “영”과 “육”을 구분한다고 해도, 이 둘을 분리된 것처럼 따로 나누어서 생각하지 않는 겁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기도를 열심히 하는데, 삶에서 나쁜 행동을 많이 하는 사람이 있다고 칩시다. 그러면, 우리는 자칫 그 사람의 “영은 깨끗하지만, 육이 더럽다.”라는 식으로 판단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결코 이렇게 영과 육을 따로 생각하도록 말하지 않습니다.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물이 나를 영혼까지 둘렀사오며.. 내 머리를 감쌌나이다.”(욘 2:5)라고 말했을 때, 이는 물이 “영”과 “육”을 따로 감쌌다는 뜻이 아니라, 자신의 존재 전체를 지칭하는 겁니다. 이처럼, 살아있는 사람에게 영과 육은 따로 활동하지 않으며, 항상 하나로 활동합니다. 즉, 영이 깨끗한 사람은 그 육의 행동도 깨끗합니다. 또한, 영이 문제가 있는 사람은 삶에서도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악한 행실이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단일체적 이해를 잘 견지해야 합니다.
“꼭” 생각해보기
1. 일부 이단 중에는 그 교주의 윤리적 문제가 삶으로 드러나는데도 불구하고, 신도들이 끝까지 그 교주를 추종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으며, 그들에게 뭐라고 충고해야 할까요?
2. 간혹 “몸(육)은 악하고, 영은 선하다”라는 생각을 가진 이들이 있습니다. 심지어 성경에도 이런 구절이 있죠. 우리는 이들에게 뭐라고 충고해야 하며, 이 성경 구절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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