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신학

다윗의 수금이지만 그의 시편은 아니다 - 클라스 스킬더
클라스 스킬더 (Klass Schilder) 강희현 역 (너희는 망하리라)... 헛된 노래들(idle Songs)을 흥얼대며 다윗과 같이 자기를 위해 악기를 제조하며... 요셉의 환난에 대하여는 근심하지 아니하는 자로다. 아모스 6:4-6 (개역개정은 괄호의 내용이 없음) 순수한 소리가 없이 순수한 생각만으로, 형식이 없이 가사만으로, 하프가 없이 시편만으로, 비파가 없이 노래만으로 하는 자들은 가난하다. 만일 그들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공급하시는 부유함을 거부해왔다면, 하나님의 사람은 오직 가난할 수밖에 없고, 또 그들은 그들의 빈곤에 대한 책임이 있다. 그러나, 빈곤보다 더 가난한 것이 하나가 있다. 그것은 죽음이다. 건강하고 순수한 묵상이 없이 순수한 소리만 있고, 내용이 없이 형식만 있고, 시편이..

올라가는 제사에서 재창조 - 제임스 B. 조르단
올라가는 제사에서 재 창조 (Re-creation in the Ascension Offering) James B. Jordan 강희현 역 이 에세이는 잠정적(tentative)이고 탐구적인(exploratory) 것으로, 당신의 숙고가 요구된다. 내가 보기에 레위기 1장의 “올라가는 제사”(번제물로 오역됨)는 창세기 1장의 상징적인 반복(recapitulation)으로, 희생적 제의는 타락에서 새 창조로 옮겨가는 방법으로 묘사한다. 만약 이 개념이 옳다면, 그것은 새 창조를 가능하게 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업적뿐 아니라 모든 희생적 제의에 상당한 빛을 비출 것이다. 첫째 날(Day 1): 레위기 1:4. 하나님께서 형태가 없고, 비어 있으며, 어두운 세상을 만드셨다. 그리고 성령께서 세상에 오셔서 빛을 가..

골고다에서 빈정거림(Sarcasm on Golgotha) - 클라스 스킬더
클라스 스킬더(K. Schilder) 강희현 역 빌라도가 패를 써서 십자가 위에 붙이니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 기록되었더라(요 19:19) 아이러니와 빈정거림은 같지 않다. 아이러니한 말은 태어나고, 빈정거리는 말은 만들어진다. 아이러니는 즉흥적으로 표현된다. 반면, 빈정거림은 그 말을 반영할 수 있다. 아이러니는 캐리커처를 보고 단순하게 표현한다. 빈정거림은 캐리커처도 보고, 그것을 열정적으로 강화시킨다. 아이러니는 고결하고 고상하다. 반면, 빈정거림은 낮고 비열하다. 아이러니는 부상자들을 치료하지만, 빈정거림은 그들이 말하는 것 같이 빈정거림이 상처를 입힌다. 어떤 사람은 아이러니에 사로잡히지만, 어떤 사람은 빈정거림에 사로잡힌다. 아이러니는 재밌는 것을 관찰하지만, “코미디언”의 높이에 도달하..

새 노래 (시 98:1)
새 노래로 여호와께 찬송하라 그는 기이한 일을 행하사 그의 오른손과 거룩한 팔로 자기를 위하여 구원을 베푸셨음이로다 (시 98:1) 성경의 인물들은 가끔씩 찬송을 한다. 이 장면을 무심하게 넘기기 쉽지만, 그 ‘가사’와 부르는 ‘상황’을 살펴보면, 놀라운 공통점이 발견된다. 성경의 인물들은 아무렇게나 찬송하지 않는다. 그들은 반드시 “이것”과 관련해서만 찬송을 부른다. “이것”을 이미 경험했거나, “이것”을 장차 경험할 것이라고 확신할 때, 그들은 찬송한다. “이것”은 무엇일까? 이것은 “하나님의 구원”이다. '모세와 미리암의 찬송'을 살펴보자(출 15:1-21). 그들은 홍해에서 바로 왕을 멸하시고, 이스라엘을 건지신 하나님의 구원을 노래한다. '한나의 찬송(기도)'도 살펴보자(삼상 2장). 내용을 보..

겁쟁이 베드로, 용감한 베드로 (행 2:14-15)
열한 사도와 함께 서서 소리를 높여 이르되 유대인들과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들아 이 일을 너희로 알게 할 것이니 내 말에 귀를 기울이라. 때가 제 삼 시(오전 아홉시)니 너희 생각과 같이 이 사람들이 취한 것이 아니라 (행 2:14-15) 베드로는 '가야바의 집 바깥 뜰에서'(마 26:69), 닭이 두 번 울기 전 '새벽 3시경'(74), 예수님을 세 번 부인했다. 심지어 예수님을 부인할 때는 저주까지 했다(막 71). 그는 예수님이 끌려가시는 모습을 보며, 홀로 외로이 겁에 질려 자기 목숨을 구제하기 바빴다. 예수님께서 체포되시던 그 어두운 새벽, 그는 말 그대로 '외로운 겁쟁이'였다. 한편, 예수께서 승천하신 후, 베드로는 다시 가야바의 집 옆에 있는 '마가의 다락방' 밖에 섰다(행 1:13). ..

열두 떡을 비추는 등잔대 (시 121:1-8)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시 121:1-2) 구약 시대에 '산'은 언제나 예배의 처소이다. 구약 성경을 잘 읽어보면,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 곧 예배는 반드시 산에서 이루어진다. 아담의 '에덴동산', 노아의 '아라럇 산', 아브라함의 '모리아 산', 모세의 '시내 산' 등 모두가 마찬가지이다, 이스라엘의 예배 처소인 '예루살렘 성전'도 '시온 산'(예루살렘 산) 위에 세워졌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산'은 '성전'의 관용어로 사용된다. 따라서 시편 기자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라고 말할 때, 본 뜻은 '산에 있는 성전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를 의미한다. 시편 121편의 제목이 '성전으로 올라가는 노래'로 지어진 이..

바리새인의 누룩, 성령의 조명 (눅 12:1-12)
누가복음 12장 1-12절은 유대인의 문학 기법 중 한 가지에 해당하는 '교차대칭구조'로 기록되어 있고, 이는 오순절 성령 강림 이후 사도행전의 역사와 연결된다.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A. “바리새인의 누룩(교훈)을 주의하라”(1) B. “숨긴 것이 알려지리라”(2-3) C. “몸을 죽일 자들을 두려워 말라”(4) D. “지옥에 던질 권세가 있는 분을 두려워하라”(5) C’. “두려워 말라: 머리털과 참새”(6-7) B’. “사람 앞에서의 고백과 부인”(8-10) A’. “유대교 회당이나 위정자 앞에서 염려하지 마라. 성령께서 알려주시리라.”(11-12) A/A’는 '바리새인의 누룩'과 '성령의 조명'이 대조된다. 쉽게 말해, 바리새인은 '껍데기'로 온갖 허세를 부리며, '거짓 교훈'을 뽐낸다. 반면..

잃은 자를 찾는 기쁨 (눅 15)
"잃은" 양의 비유 ...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 (눅 15:7) "잃은" 드라크마를 찾은 여인 비유 ...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 기쁨이 되느니라 (눅 15:10) "잃은" 아들을 되찾은 아버지 비유 ... 이 네 동생은 죽었다가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얻었기로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 (눅 15:32) 누가복음 15장에는 세 가지 “잃은” 비유가 등장한다. "잃은 양", "잃은 드라크마", “잃은 아들”의 비유이다. 이 비유들은 마지막에 전부 같은 결론은 말한다. 그것은 "기쁨"이다. 누가복음은 종종 "잃어..

피리와 애곡 (눅 7:31-35)
31 또 이르시되 이 세대의 사람을 무엇으로 비유할까 무엇과 같은가 32 비유하건대 아이들이 장터에 앉아 서로 불러 이르되 우리가 너희를 향하여 피리를 불어도 너희가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하여도 너희가 울지 아니하였다 함과 같도다 33 세례 요한이 와서 떡도 먹지 아니하며 포도주도 마시지 아니하매 너희 말이 귀신이 들렸다 하더니 34 인자는 와서 먹고 마시매 너희 말이 보라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로다 하니 35 지혜는 자기의 모든 자녀로 인하여 옳다 함을 얻느니라 (눅 7:31-35) '율법교사'와 '서기관'을 보라! 그들은 세례요한이 금식하며 회개를 외칠 때, 귀신에 들렸다고 조롱했다(33). 이후 예수께서 죄인들과 잔치를 벌일 때는 먹기를 탐하는 자이며 죄인의 친구..

만나와 베델리엄 (출 16장)
베델리엄 같은 만나 오늘날에 만나(Manna)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을까? 성경에 따르면, 만나는 “깟씨” 같고, 모양은 “진주” 같으며, 색깔은 “하얗고”, 맛은 “꿀 섞은 과자”와 같다(cf. 출 16:31). 물론 이 정보로 대략적인 생김새를 그려볼 수 있다. 하지만 만일 “만나”를 실제로 제조하려고 하면, 오늘날 현대인들이 그토록 따지는 정확한 “식품 성분”의 정보가 필요하다. 그러나 성경은 그렇게까지 친절하지는 않다. 어쩌면 성경이 그저 오래된 책이라서, 오늘날 현대 서적과 같이 그렇게 친절하지 않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성경을 반복해서 읽어보고 잘 곱씹어보면, 성경은 더 아름다운 다른 방식의 '만나 제조법'을 가르친다. 만나는 깟씨와 같고 모양은 진주와 같은 것이라 (민 11:7) 한..

모세의 지팡이 (출 4장)
지팡이와 뱀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것(지팡이)을 땅에 던지라 하시매 곧 땅에 던지니 그것이 뱀이 된지라 모세가 뱀 앞에서 피하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어 그 꼬리를 잡으라 그가 손을 내밀어 그것을 잡으니 그의 손에서 지팡이가 된지라 (출 4:3-4) 왜 하나님께서는 하필 '뱀'으로 만드셨을까? 하나님의 권능을 더 강력하게 보일 다른 이적도 있을 텐데 말이다. 성경이 그 이유를 딱 집어서 말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어지는 구절은 이에 대한 약간의 힌트를 제공한다. 이는 그들에게 그들의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나타난 줄을 믿게 하려 함이라 하시고 (출 4:5) 하나님께서는 지팡이를 뱀으로 만드신 뒤, 꼬리를 잡아 다시 지팡이로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