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신학

견인이란 무엇인가요?
“꼭” 기억할 요점 1. “구원의 서정”(Order of Salvation)은 역행하지 않는다. 여기서 중간 점검으로 “구원의 서정”(구원의 논리적 순서)을 정리하면, 지금까지 다룬 내용은 “부르심 – 중생 – (회개) – 칭의 – (양자 됨) – 성화”입니다. 우리가 순서대로 살펴보았지요. 그런데, 우리에게 질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무엇이냐면, 이 순서가 “역행할 수 있는가”의 여부입니다. 즉, 성화의 과정에 있는데, “양자 됨”이나 “칭의”, “중생”이 취소돼서, 다시 부르심부터 출발할 수도 있는가의 여부이지요. 그러나, 우리가 여기서 분명하게 기억할 점은 절대 구원의 서정에는 역행이 없고, 취소도 없다는 겁니다. 즉, 한번 받은 “부르심”, “중생”, “칭의”, “양자 됨”은 영원하며, 성화도 물..

성화란 무엇인가요?
“꼭” 기억할 요점 1. 성화는 “상태”의 변화이다. 앞선 칭의가 “신분”이라면, 성화는 “상태”의 변화입니다. 즉, 우리는 “칭의”를 통해,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완전히 의롭다!”라는 판결을 받을 수 있는 “의인의 신분”을 얻어요. 하지만, 우리의 상태는 여전히 더럽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통해, 우리의 상태도 의롭게 변화해 주십니다. 우리는 이를 “성화”라고 부릅니다. 2. 성화는 “차근차근” 일평생 이루어진다. 칭의는 믿음으로 한 번에 “의인의 신분”을 획득하는 겁니다. 하지만, 성화는 일평생 “차근차근” 우리의 상태를 변화해 가는 거예요. 물론, 때로는 성화가 갑자기 잘 되는 분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와 저 사람은 완전히 달라졌어!”라고 감탄할 정도로 말이에요. 하지만, 모든 사..

칭의란 무엇인가요?
“꼭” 기억할 요점 1. 칭의는 “상태”가 아니라 “신분”의 변화이다. 우리말로 번역된 이 “칭의”는 말 그대로 “의롭다고 부르다.”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칭의는 상태의 변화가 아니라, 신분의 변화이죠. 자칫 우리의 상태 자체가 “의로운 상태”되는 것으로 오해하지만, 칭의는 전혀 이런 뜻이 아니에요. 이는 마치 “더러운 몸”에 “깨끗한 옷”을 입는 것과 같습니다. 즉, 우리 안에는 여전히 죄악이 있고, 타락한 본성이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의롭다”라고 불러주시는 겁니다. 2. 칭의는 그리스도 안에서 “법정적 판결”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개념으로는 칭의가 “법정적 판결”이라는 거예요. 즉, 판사이신 하나님 앞에 죄인인 우리가 섰을 때, 우리를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

중생이란 무엇인가요?
“꼭” 기억할 요점 중생은 “영적 다시 태어남”(거듭남)을 의미한다. 중생은 “영적 다시 태어남”, 곧 “거듭남”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자를 정하신 때에 부르시면, 성령의 역서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지요. 이 거듭남은 “영적”이기 때문에, “몸”(육신)의 재구성이나, 재발생으로 생각해선 안 됩니다. 중생은 어디까지 영적이라는 잘 기억해야 합니다. 중생의 영적 유익은 “거룩한 성향의 발생”이다. 중생이 “영적인 다시 태어남”이지만, 영적으로 완전히 무죄하게 다시 태어나는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중생의 결과로 얻게 되는 유익은 “거룩한 성향의 발생”이라고 말할 수 있죠. 중생 이전에는 하나님을 싫어하고 멀리하는 삶을 살아왔지만, 중생 후로 신자는 하나님을 가까이하며 사랑하는 성향이 발생하는 겁니..

부르심(소명)이란 무엇인가요?
“꼭” 기억할 요점 1. 부르심(소명)에는 말씀으로 부르시는 “외적 부르심”(external calling)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구원하시기로 예정하신 자를 어떻게 부르실까요? 논리적 순서로 가장 먼저는 “말씀”입니다. 즉, 성경 읽기, 복음 전도, 혹은 목사님의 설교 등과 같은 방편으로 가장 먼저 말씀을 듣고, 우리는 그 말씀으로 하나님과 구원에 관한 지식을 접하게 되는 거죠. 이걸 바로 “외적 부르심”이라고 부르는 겁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구원하기로 예정하신 자를 정하신 때에 예수님을 영접하고 성도가 되도록 하시는데, 그때 말씀을 듣고 부르심을 받는 것을 우리가 외적 부르심이라고 부릅니다. 2. 부르심(소명)에는 성령의 역사, 곧 “내적 부르심”(internal calling)이 있다. 예를 들어,..

역사적 예수는 무엇인가요?
“꼭” 기억할 요점 1. “역사적 예수”는 “성경에 나온 예수님”을 연구하는 게 아니다. 간혹 인터넷이나 서점에 보면, “역사적 예수”(Historical Jesus)가 붙은 제목을 보게 됩니다. 사실, 어떤 분들은 “예수님을 역사적으로 연구하는 책이구나”라고 생각하고, 구매했다가 낭패를 보기도 하지요. 사실, “역사적 예수”라는 이 용어는 19세기 말에 성경 비평과 관련하여 큰 유행했던 견해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이 연구의 초점은 “성경에 기록된 예수님”이 아니라, “실제 역사의 예수님”에게 있습니다. 즉, “성경의 기록”과 “실제 역사”는 다르므로, 그 실제 예수님을 연구하겠다는 겁니다. 이게 “역사적 예수 연구”입니다. 2. “역사적 예수 연구”의 중요 인물로 “알버트 슈바이처”가 있다. 슈바이처..

예수님의 승귀의 신분은 무엇인가요?
“꼭” 기억할 요점들! 1. “예수님의 승귀 신분”은 “부활 이후에 모든 상태”를 가리킨다. 예수님의 “승귀 신분”, 곧 “높아지신 신분”은 “부활 이후”의 모든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즉, 이제는 “고난받으시는 종”의 모습이 아니라, ‘영광스러우며, 강하고, 신령하신 주님’의 모습이지요. 우리는 흔히 예수님의 “고난”만 묵상하곤 하지만, 예수님의 현재적 “영광”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즉, 예수님께서 친히 고난을 통과하시고, 사망 권세를 이기셔서 영광중에 계시기 때문에, 우리도 주 안에서 영화의 소망을 품을 수 있는 겁니다. 2. “승귀 신분”에서 예수님은 불멸의 육체를 소유하셨다. 예수님의 “부활하신 몸”은 물론 이전과 “완전히 다른 몸”이라고 할 수 없지만, 또 “완전히 같은 몸”이라고..

예수님의 비하 신분은 무엇인가요?
“꼭” 기억할 요점들! 1. 비하의 신분은 “성육신부터 부활하기 이전까지의 상태”를 뜻한다. 예수님의 “비하”(humiliatio)의 신분은 어렵게 생각할 거 없이, 인성을 지니시면서 받으신 모든 고통을 포괄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개혁신학은 이를 총 다섯 단계로 구분하는데, 먼저 “성육신”, “고난”, “죽음”, “장사 지냄”, “음부에 내려가심”입니다(Berkhof). 즉, 간단하게 사람의 몸을 입으신 사건을 시작으로 부활하시기 전까지의 모든 상태를 비하의 신분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2. 비하의 신분에서 예수님은 언제나 고난을 받으셨다. 우리의 착각 중 하나는 예수님의 고난을 “십자가 사건”에 국한하는 겁니다. 다시 말해, 채찍을 맞으시고, 가시 면류관을 쓰시며, 십자가에 못 박혀 죽는 모습으로 육..

예수님의 신성과 인성이 무엇인가요?
“꼭” 기억할 요점들! 1. 예수님은 “완전한 하나님”(신성)과 “완전한 사람”(인성)이시다. 우리가 간혹 실수할 수 있는 점은 예수님의 신성과 인성에 있어서 어느 한쪽만 강조하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예수님이 하나님 되심을 강조하다가, 뭔가 우리와 다른 “사람”(초인)과 같이 여길 수도 있고, 또 사람 되심을 너무 강조하다가, 성부 하나님보다 좀 못한 하나님처럼 인식하는 경향입니다. 물론, 우리가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도, 이 부분을 제대로 정리하지 않으면, 자칫 한쪽으로 기울어진 사고에 빠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여기서 확실하게 기억해야 합니다. 즉, 예수님은 100% “완전한 하나님”이시며, 100% “완전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물론 죄 없는 사람이시다). 어느 한쪽을 더..

은혜 언약이 무엇인가요?
“꼭” 기억할 요점들! 1. 아담의 불순종으로 행위 언약은 파기되었다. 우리가 알다시피,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께서 금하신 열매를 먹었습니다. 그래서, 이로 인해 하나님과의 언약(약속)은 파기된 거예요(호 6:7). 즉, 하나님께서는 친히 자신을 낮추시고, 사람에게 순종을 요구하는 언약을 아담과 맺으셨지만, 아담과 하와는 이를 범함으로 이 언약은 깨져버린 겁니다. 2. 타락후에도 언약은 순종이 요구되지만, 인류는 완전하게 순종할 수 없다. 아담이 타락한 후에도 하나님께서는 사람과 언약을 맺으시고, 이때 사람에게 순종을 요구하십니다. 하지만, 이 언약은 아담에게 요구하신 순종과 성격이 다릅니다. 왜냐하면, 아담에게 요구하실 때는 타락하기 이전이었기 때문에, 완전한 순종이 가능했어요. 하지만, 타락 후로는 부..

하나님의 형상은 무엇인가요?
“꼭” 기억할 요점들! 1. 하나님의 형상에 대해 역사적으로 다양한 이해가 있었다. ‘하나님의 형상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개혁신학 안에서도 역사적으로 많은 견해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것만”이 “꼭 하나님의 형상이다.”라고 단정하고, 다른 견해를 지나치게 배격하는 건 적절치 못한 태도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성경이 분명하게 말하는 것”만을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2. 하나님의 형상은 넓은 의미에서 “동물을 능가하는 모든 것”이다. 하나님의 형상을 물론 다양하게 이해할 수 있지만, 성경은 이에 대한 경계선을 어느 정도 정해주고 있습니다. 즉, 창세기 1장에 근거하면, 여섯째 날 동물과 사람을 만드시지만, 사람은 “우리의(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드시죠(1:25-26)...